공통적 기반

포퍼와 카르납은 자연과학이 합리적 사고에 대한 우리의 최상의 예라고 가정한다. 이제 좀더 많은 공유된 믿음을 추가하기로 한다. 그들이 이 믿음으로 하는 일은 다르다. 요점은 그 믿음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두 사람 다 관찰과 이론 사이에 꽤나 날카로운 구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지식의 성장이 주로 점증적이라고 생각한다. 포퍼가 논박에 관해서 신경을 쓸 수도 있겠지만, 그는 과학이 진화적이며 우주에 관한 하나의 참인 이론을 향해 있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과학이 꽤나 단단한 연역적 구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과학의 단일성(unity of science)을 믿었다. 이는 몇 가지를 의미한다. 모든 과학은 똑같은 방법을 채용해야 하며, 따라서 인문과학은 물리학과 똑같은 방법론을 갖는다. 게다가 적어도 자연과학은 하나의 과학 일부이고, 우리는 화학이 물리학으로 환원되듯 생물학은 화학이 된다고 기대한다. 포퍼는 적어도 심리와 사회 세계의 일부는 물리 세계로 엄격하게 환원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카르납은 그같은 거리낌이 전혀 없다. 그는 일반적인 제목을 가진 <통일과학 백과사전> 시리즈의 창시자였다.

두 사람은 정당화의 맥락과 발견의 맥락 간에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는 데 동의한다. 이 용어들은 한스 라이헨바흐에서 기인했는데, 그는 그 세대에서 세 번째로 저명한 철학적 이민자다. 발견의 경우에 대해서 역사학자, 경제학자, 사회학자 또는 심리학자는 다음과 같은 일군의 질문을 할 것이다. 누가 발견을 했는가? 언제? 그것은 행운의 추측이었나, 경쟁자에게서 훔친 착상이었나, 20년에 걸친 끝없는 노고의 대가인가? 연구에 대해서 누가 보답하는가? 어떤 종교적 또는 사회적 환경이 이러한 발전을 도와주거나 방해했는가? 이 모두는 발견의 맥락에 대한 질문이다.

이제 지적 결과물에 대해서 고려하기로 한다. 가설, 이론 또는 믿음이 그것이다. 이것은 합당한가, 증거에 의해서 지지되었는가, 실험에 의해서 입증되었는가, 엄중한 시험을 통해 용인되었는가? 이들은 정당화 또는 건전성에 관한 질문들이다. 철학자는 정당화, 논리, 이성, 건전성, 방법론에 신경을 쓴다. 발견의 역사적 상황, 심리적 기벽, 사회적 상호작용, 경제적 환경은 포퍼 또는 카르납의 직업적 관심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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